하고싶던 악기연주자는 한해한해 실패만 거듭하면서 점점 놓게되고 아빠가 내나이땐 내가 네다섯살이였는데 난 연애한번 제대로 못하고 부모님께 자식도 못보여드리고 부모님은 늙어가고 sns속 내 지인들은 항상 행복하던데 늘 좋은 일이랑 좋은 순간들이 가득하던데 내옆엔 왜 아무도 없고 난 항상 소속감없이 혼자 외로워해야할까 집안에서 게임만 하는것도 지치지만 밖에 나가서 아무것도 할게없고 하고싶지 않아 코로나는 끝났는데 왜 코로나 초반에서 난 아무것도 바뀌지 않은걸까 나 진짜 이렇게 살아도 되는걸까 그냥 이 삶이 너무 괴롭고 힘든데 그만 하면 안되는걸까 그냥 모든걸 다 놓고싶은데 난 실패만 하는데 살아있을 이유가 있는걸까 가치가 없는 삶인데  나 너무 지치는데 어디 털어놓을곳이 없다 다들 자기 울타리 안에 자리없이 가득메워져 있어서 내가 들어갈 울타리도 내가 남들을 내 울타리로 데려올 처지도 아무것도 하지못하는게 한심해 이런 다운된 기분들이 내 발목을 자꾸 붙잡아서 늪의 가장 안쪽자리로 날 집어삼켜 나는 대체 무슨 삶의 이유로 살아가는걸까 내가 없어도 세상은 잘만 흘러가는데 나 하나쯤 없어도 되지 않을까 난 고통속에서 불타는 중인데 그냥 나는 다 내려놓고 떠나서 세상에서 사라져도 되지 않을까 그래도 될것같은데 내가 없어도 될것같은데 무의미한 시간속에 계속 무너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