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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벙글 크리스마스에 싼타가 된 20대 버스기사님
쉬는날에 크리스마스 선물 포장하는중 승객분들한테 드릴거랑 직원 기사분들한테 드릴거랑 따로 포장하는듯 다음날 새벽 출근해서 음주체크 직원분들한테 선물 나눠주는중 다른 기사분한테도 드리고 운전 하기전에 싼타복장으로 갈아입기 손님들한테 드릴 선물들도 잘 챙겨놓고 크리스마스 당일 시내버스 운전 시작 승객들한테 선물 하나하나 건네는중 평소에는 썬글라스 끼고 일하고 손님들한테 선물 드릴땐 벗고 드리는듯 한바퀴 돌고나서 다음 돌 타임까지 잠깐 휴식중 다음타임 운전하며 또 선물 나눠드리기 시골 깡촌이라 승객수가 적은듯 한타임 더 돌고나서 이번엔 간단하게 끼니 챙겨먹기 또 한타임 더 돌면서 선물 나눠드리고 쉬는타임에 엄마가 챙겨준 딸기랑 과자 먹고 몇타임 더 돌다가 퇴근 평소에는 새벽4시에 집에서 나와서 밤 11시 넘어서 집에 들어갔는데 저날은 공휴일이라 그런지 일찍 퇴근하는듯 그나저나 전기버스 충전은 충전기 2개나 꼽는거 첨알았네 ㅋㅋ
작성자 : ㅇㅇ고정닉
직장 생활 진짜 고비?…'1970년대생'들에 물어보니...jpg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3년에 한 번씩 위기가 온다. 이런 이야기가 있는데 이게 가장들에게는 농담거리가 아니겠죠. 특히 실제로 직장에서 큰 고비를 겪는 시기가 40대 초중반이다. 이런 조사가 있네요. 대한민국의 가장들이 돈을 벌다가 퇴사나 퇴직의 고비를 경험한 시기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평균은 만 43세인 걸로 나타났습니다.딱 지금 40대 중반에서 50대 중반까지 70년대생들에게 물어봤더니, 이미 절반 정도가 퇴사의 고비를 경험해 봤고요.그 시기의 평균이 바로 만 43세 언저리였다는 겁니다.우리금융그룹이 20대부터 60대까지 1만 명에게 그중에서도 70년대생들, 과거에는 이른바 X세대라고 불렸던 세대에 초점을 맞춰서 생활방식과 경제 상황을 조사해 본 보고서의 한 대목입니다.43세는 최근 통계청 집계에서 한국인들이 생애 최대 흑자를 보는 시기로 꼽히기도 했습니다.이때의 흑자는 개인적으로 벌고 쓰는 것에 대한 얘기뿐만이 아니고요.한 마디로 세금은 제일 많이 내면서 내가 가져다 쓰는 사회적 비용은 제일 적은 시기라고 이해하셔도 무방합니다.사회에 기여는 가장 많이 하는데 교육 비용이든 의료비든 나 자신을 위해서 사회에 달라고 하는 건 가장 적은 시기, 그야말로 우리 사회의 중추역할을 하는 나잇대라는 건대요.20, 30대가 퇴사를 고민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이른바 '번아웃'으로 인한 의욕상실 탓이 가장 컸지만요.70년대생들은 평균 43세쯤에 승진에 밀리는 경우처럼 회사 내 입지가 흔들림을 느낄 때 퇴사를 고민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하지만 이들 대부분이 미래를 도모하면서 그냥 참고 다녔다고 대답했습니다.세대별로 분석해 보면 이런 70년대생들이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낀 세대라고 할 수 있죠.그렇습니다. 이번 조사에 응답한 70년대생들의 무려 43.2%가 자녀와 부모 양쪽을 모두 경제적 지원을 하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자녀와 부모를 각각 지원한다는 사람들을 모두 합치면 70년대생의 85.3%가 부양의 부담을 지고 있었는데요.이들은 미성년 자녀에게는 월평균 19만 원의 용돈을 줬지만요.대학생이나 대학원생 자녀에게는 평균 53만 원, 그리고 학업을 마친 성인 자녀에게도 월평균 40만 원 정도를 지원하고 있었습니다.60년대생 이상인 이른바 베이비부머 세대들도 5명 중 3명 꼴로 아직 부양 부담에서 벗어나지 못했고요.지금 서른에서 44세 사이인 이른바 M세대는 71.3%가 부양 부담을 지고 있었습니다.이런 가운데 70년대생 X세대와 80년대생 이후, 즉 MZ세대를 나누는 미묘한 분기점 이번 조사에서 드러난 것 중 하나는 가족관이었습니다.지금 보시는 것처럼 MZ세대까지는 아직은 가족보다 내가 중요했습니다.70년대생들로 넘어오면서 이 가치관이 역전되기 시작합니다.가족을 나 자신보다 앞에 두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기 시작하는 세대, 우리 사회에서는 70년대생부터였습니다.세대의 특징인지, 나이를 먹어가면서 자연스럽게 나타난 변화인지는 좀 더 시간이 지나 봐야 확실해지겠죠.아무튼 가장 부양부담이 큰 70년대생들은 노후 준비, 본인의 노후 준비를 하고 있다는 사람은 5명 중 2명 정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이렇다 보니까 무리도 좀 하는 세대입니다.대출을 받아서 주식투자해 본 경험이 가장 높은 세대였습니다.괜찮은 투자처가 있으면 대출을 받아서 투자할 수 있다는 사람도 10명 중 7명 꼴이었습니다.이 조사는 조금 안쓰럽기도 한 것 같습니다. 70년대생들이 회사 사람들이 나를 싫어한다는 기분을 가장 많이 느끼는 세대라고요?주변에서 나를 속된 말로 '꼰대'라고 하더라, 그런 말을 듣기도 하고 스스로 동의도 한다는 사람의 비율이 가장 높은 세대였습니다.70년대생은 이제 직장에서 간부급부터 임원까지 한 마디로 미움을 좀 받게 되는 관리자 이상 위치에 주로 놓여 있죠.실제로 20대인 Z세대와 30대에서 40대 초중반까지의 M세대가 지금 회사에서 '악당이 몰려 있는 나잇대'라고 가장 많이 꼽은 세대이기도 합니다.물론 개중에는 정말 다른 사람들의 회사 생활을 너무 힘들게 만드는 악당도 있겠지만요.세대차를 극복해 보려는 노력도 70년대생들이 은근히 열심히 수행하고 있는 과제 중에 하나였습니다.특히 아직 관리자를 단 지 얼마 안 된 과장, 차장 때보다는 부장님일 때 제일 노력을 많이 한다고 대답했습니다.
작성자 : 빌애크먼고정닉
히로시마 여행 4박5일 사케출장기 (1)
한번도 안그랬던적이 없지만, 이번 여행의 1차 목표는 사케, 즉 술이었습니다.그러다보니 일본의 어느 지역을 콕 찝어서 거길 가야겠다! 보다는 비행기 표값이 저렴한 곳을 찾아 갔는데, 그곳이 바로 히로시마였습니다.한국인에게 있어 히로시마 하면 바로 원폭이 떠오르는 지역으로 방사능에 대한 걱정도 약간 있긴 했지만 이미 많은 시간이 지났다는 점, 그리고 사케(니혼슈) 중 맛있는 것들의 쌀이 히로시마에서 많이 난다는 점과 무엇보다 약 12만원이라는 저렴한 비행기표값에 낚여 가게 되었습니다.여행을 떠날 때마다 매번 뭔가 까먹은게 아닌가?라는 생각이..그러다 보니 뭔가 바리바리 싸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이번 출국일은 12월 20일(금) 14시 언저리 정도의 비행기표로, 인천공항에는 약 11시에 도착했는데요.연말이라 그런지 몇달 전 여행을 떠났을 때보다 공항 이용객이 굉장히 많았던 것이 체감되었습니다.출입국심사를 위한 스마트패스도 전혀 의미 없었던 것이, 내부 수하물 검사가 완전 포화상태였습니다.그래서 그냥 스마트 패스도 막히는 현상이 발생해버림..덕분에 시간이 없어 내부에서 라운지도 즐기지 못했습니다 ㅠ듣기로는 검사하는 기기가 바뀌어서 그럴수도 있겠습니다만, 원래 수하물 검사시 노트북, 태블릿 등을 꺼내서 검사했던 것으로 아는데 그런 절차 없이 쑥쑥 진행.. ㅎㅎ항상 노트북을 가지고 다니는 저야 편해서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이거 늘어난 해외여행 수요 감당 되려나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그 와중에 명백히 중국인들이 새치기(일행 끌어오기)를 하려고 해서, 한번은 그냥 냅뒀다가 2번째 봤을때는 가뜩이나 출입국심사가 오래 걸려서 짜증나는데, 쏘아 붙였던 것이 기억나네요.생각없이 조둥이부터 나간지라 영어는 익숙하지 않아 후속타를 못갈기고 있었는데, 같이 간 친구가 갈겨줘서 격퇴했습니다.이날 다행히 날씨가 굉장히 좋아서 하늘도 맑고 아래도 사진이 잘 나왔습니다.비행하는데 기장님이 젠틀하게 날씨가 좋아 울릉도가 보인다고 안내도 해주셨습니다.아쉽게도 반대편에서만 볼 수 있어서 사진은 없읍니다..그렇게 비행기를 타고 돌아오는데, 히로시마의 공항은 상당히 작은 편입니다.덕분에 입국 심사도 상당히 딜레이될 수 있는데요.그나마 다행인 점은 애초에 공항 자체의 이용량이 적어서 재수없지 않는 이상 현재 국내에서는 제주항공이 유일하게 직항을 지원해서, 이용객 자체가 많지 않다는 점입니다.그 말인 즉슨 자리를 앞쪽으로 잡는다면 입국심사 시간이 수십분까지 줄어들 수 있으니 깨알 팁으로 기억해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참고로 전 맨 뒤라 거의 1시간 가까이 걸렸던 것 같습니다.공항을 나서면 바로 앞에서 표를 끊을 수 있습니다.전광판에는 가장 빠른 시간이, 그 아래의 안내표에는 다른 시간대가 나와 있는데요.미리 어떻게 탈 지 고민해두는 것이 좋습니다.표값의 경우 편도 1,450엔, 왕복 2,620엔으로 왕복이 더 저렴합니다.다만 왕복으로 끊는 경우 저처럼 멍청하게 표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잘 보관하시길 바랍니다.(생돈 13,000원이 날라가버렸습니다)비행기의 맨 끝에 앉았던 탓에, 상당히 지연되었습니다.(참고로 끝에 앉은 이유는 창가에 앉아보려고..)2시 비행기였음에도 나왔을 땐 이미 5시가 넘는 시간이었는데요.아직 1끼도 먹지 않았던 터라 돼식가로서 바로 주둥이에 밀어 넣을것 부터 찾게 되더군요.다행히 편의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아마 유일할 것으로 생각됨)샌드위치의 경우 저는 일본 특유의 그 계란 무스라고 해야하나 빻은 노란색 샌드위치를 좋아하는데, 이상하게 히로시마에서는 많이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무엇보다 어쩌다 찾은 순수 계란 샌드위치도 가격이 300엔.. 제가 기억하는 가격은 비싸도 200엔 대였는데 그간 일본도 물가가 많이 오른건지, 히로시마만의 가격 특징인지는 모르겠네요.암튼 기다리면서 샌드위치와 과자를 먹었는데, 우측의 초코과자는 정말 맛있었습니다.그렇게 대충 시간 떼우다 보니 버스터미널로 가는 리무진 도착하여 탑승.고속도로를 이용한다고 안내가 나오는데, 차가 문제인지 도로가 문제인지 상당히 덜덜거렸던 기억이 납니다.가면서 먹으려고 과자도 하나 샀는데 이상하리만치 아무도 음식을 먹지 않아서 먹지 못했습니다..대신 걍 잠이나 한숨 때렸네요.그렇게 터미널에 도착!분명히 집 밖을 나올 때는 11시 전이었는데, 도착하니 7시 ㅠ배도 고프고 슬슬 체력이 빠질때라 부랴부랴 숙소로 이동했습니다.현재 히로시마 직항은 제주항공 독점으로 알고 있어서, 다들 비슷한 시간대에 도착하실 것 같습니다.히로시마 여행을 계획한다면 염두에 두시면 좋겠네요.만약 빠르게 수속을 밞고 버스를 잘 탄다면 5시~6시까진 줄여볼 순 있을것 같네요.숙소는 히로시마 리브맥스 프리미엄이라는 곳이었습니다.버스터미널과 가까운 편이라 괜찮았지만, 술과 음식점들이 있는 번화가와는 성인 남성 기준 도보로 15분 정도가 소요되는 곳이니, 마찬가지로 숙소를 잡을 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다시 생각해보니 위치가 좀 아쉽긴 했지만, 인당 하루 150엔에 대욕장을 갈 수 있는데 상당히 만족도가 높았습니다.뷰도 좋은 편이라 아래나 다음 리뷰에서 사진도 올려보겠습니다.내부는 전형적인 3성급 호텔 수준입니다.깔끔하고, 대욕장에서도 쓸 수 있는 가운을 함께 줍니다.직원분들도 친절했는데, 영어를 잘 쓰는 (아마도) 인도계 직원이 있어서 체크인 시 편리했습니다.적당히 짐을 던져놓고 체크인을 마친 뒤, 열심히 이동..이런 지하도로는 일본만의 특색있는 포인트 중 하나가 아닐까 싶은데요.우리나라에도 이런 지하도로, 굴다리가 있긴 하지만 제 경험상 일본은 거의 모든 도시에 이런 다리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시내에 가까워질수록 점점 밝아지는 모습입니다.히로시마의 경우 도심에 강이 상당히 많았습니다.덕분에 이런 광경도 오다가다 계속 볼 수 있었네요.사실 집 앞에 이런 호수 내지는 강이 있으면 이사직후는 몰라도 점점 감흥이 없어질 것 같은데여행을 오면 이런 강과 다리도 볼거리가 되는 것 같습니다 ㅎ히로덴(히로시마+전차)이라는 노면 전차, 히로시마 관련 유튜브에 좀 더 잘 나오겠지만 속도만 보면 이거 잘하면 빠르게 걸어도 비벼보겠는데? 수준입니다.물론 따라잡히겠지만, 아마 자전거로는 여유롭게 따라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속도입니다.이제 도심인가..?응 아니야~ 또 다리 있어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은 역시 번화가에 숙소를 잡아야하나 봅니다.처음으로 찔러본 곳은 쿠시카츠 집 중 하나인데요.풀 네임은 우와사노코노쿠시카츠 아노오뎅이라는 곳으로, 굉장히 유명한 곳 중 하나입니다.한국인에게..그래서 가면 한국인 정모하는 수준이라고 하더군요.구하기 어려운 니혼슈들을 많이 보관하고 있고 안주도 많다고 하는데요.왜 직접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어디서 들어본 것마냥 서술하냐면실제로 여행 기간동안 워크인을 수 차례 시도해보았지만 모두 실패했습니다.아마 100% 예약제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관심있는 분은 미리 인스타를 통해 예약하고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그렇게 계속 이동, 또 이동..위쪽을 보면 사진을 때려박은 걸 볼 수 있는데요.사진이 많은 이유는 간단합니다.전부 입뺀 먹었습니다..히로시마 할 거 없는 동네라고 하더니 전혀 아니더군요.여행 계획을 전혀 세우지 않고 갔음에도 음식점은 좀 찾아두고 갔는데연말이라 그런지 메인 번화가쪽에 좀 알려진 술집들은 전부 자리가 없었습니다.(2명 기준으로도..)그리고 관광지와는 거리가 좀 먼 곳이라 그런 지 몰라도 흡연이 가능한 음식점이 굉장히 많았습니다.그간 다녀온 후쿠오카, 오사카, 다카마스, 삿포로 등 일반적으로 관광지로 알려진 곳과 비교해보자면 음식점의 흡연 비율이 굉장히 높았습니다.아예 입구에서 쩐내가 날 정도..그래서 예민한 분은 마찬가지로 금연 식당을 찾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그렇게 한참을 헤매다가 도착한 곳..일본하면 또 초밥 아니겠습니까.오코노미 스시야 계열 중 하나입니다.가게 분위기 상 내부는 사진을 많이 못찍어 음식 위주로 찍었네요.첫날이고 하니 과감하게 코스 2개부터 시켰습니다.가격은 10피스에 3,500엔 언저리로 기억합니다.가격대 대비 그래도 상당히 합리적이라고 느껴졌는데요.계란 초밥 포함 10피스가 세트인 것은 살짝 아쉬웠지만 그래도 구성이나 맛 고려하면 나쁘지 않았습니다.삼치(사와라)로 위의 파와 궁합이 좋아서 하나 더 시켜먹었습니다.아마도 갯가재.. 얘는 이름 몰라요.예전에 다른곳에서 먹었던 갯가재가 맛있어서 먹어봤는데 얘는 그저 그랬습니다.그리고 히로시마의 명물 중 하나는 바로 굴(카키)인데요.그 중에서도 생굴이 별미라고 알려져 있습니다만, 다루는 가게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그래서 이 음식점에서는 굴 튀김을 먹었는데 맛있었습니다.튀김이어도 굴의 선도가 살아 있는 것이 느껴졌습니다.식중주로는 히로시마 지자케중 하나인 미와사쿠라였는데요.기냥저냥 나쁘지 않았던 거로 기억합니다.다만 니혼슈 라인업 대비 가격이 사악하다고 느껴져서 저거랑 하나정도 더 시켜 먹었는데 이름이 기억은 안나네요.직원에게 추천을 요청했을때 나온다면 먹어볼만 하지만, 찾아서는 안먹을 것 같다.. 라는 느낌입니다.(제 리뷰에서 뭔가 술 라벨이 없는 술 언급은 대부분 이런 느낌입니다.)배때기를 채웠으니 술때기도 채워줄 차례이죠.여기는 가게 간판을 안찍었네요..바로 인근의 술집을 하나 찾아서 들어갔는데요.마찬가지로 핑을 찍어둔 곳 중 하나로 아까 도착하여 가게를 찾아 헤맬 때사람이 가득 차서 입뺀 먹은 곳 중 하나였는데, 9시쯤 되니 그래도 가게마다 여유가 좀 생기는 것 같습니다.아무래도 일본의 술 문화가 우리나라보다 훨씬 일찍 끝나는 감이 있으니까요.모둠 회, 마찬가지로 3,000~4,000엔 했던 것 같습니다.가게 앞에는 다양한 해산물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저런 놈들을 먹었어야 했는데, 3000~4000엔짜리 모둠회에 1점도 없는건 ㅎㅌㅊ..니혼슈도 하나 시켰는데 뭐 시켰는지는 기억안나고..맛이없는 건 아니었지만전반적으로 가격이 좀 아쉬웠습니다 ㅠ.ㅠ술쟁이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곳이라 생각되기도 하고아까 초밥집때 배가 고파서 워낙 빠르게 해치운 터라, 여기까지 마시고 나니 같이간 친구는 먼저 들어갔습니다.그래서 바로 옆에 있던 가게로 혼자 솔플을 하러 갔습니다.저 같은 경우 혼자 술을 마시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요.실제로 이번에 술 마시는 게 거의 2년? 3년만에 마시는 것 같습니다.그럼에도 굳이 솔플을 하러 갔던 이유는바로 이놈 때문이었습니다.쥬욘다이라고 일반적으로 알려진 니혼슈 중 가장 구하기 어려운 라인 중 하나에 꼽히는데,이 녀석 한합(약 100ml내외)이 700엔대로 상당히 착한 가격이었습니다.그 밖에도 잘 알려진 술들의 가격이 상당히 착한 편입니다.어지간하면 일본에서나 먹어볼 수 있는 아라마사 넘버6 라인도 800엔으로 술집에서 먹을 수 있는 가격으로는 나쁘지 않더군요.그나마 흠을 하나 잡아보자면 이러한 프리미엄 사케보다 아래 급에 있는 라인의 녀석들도 가격이 비슷비슷해서 프리미엄 사케가 아닌 다른 녀석들을 시키기가 좀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오자마자 가장먼저 술을 시키고 뒤늦게 메뉴판을 펼쳐드니 이런 안내문이..번역문을 공유드리자면저희는 생산자와 직접 거래를 통해 신선하고 안전한 식재료를 들여오고 있습니다.또한, 각 지역의 명주(일본술)를 비롯하여 제철 술을 준비하여, 요리와 함께 즐기실 수 있습니다.조리 방법에 관한 요청이 있으시면 가능한 한 대응해드리니, 스태프에게 말씀해 주십시오.편안하고 여유로운 개별 공간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위와 같은데, 실제로 접객의 대응이 굉장히 좋은 편입니다.딱 한가지 아쉬운 것이 있다면평상시에는 지인 아니면 말도 안꺼내는 대문자 I지만여행가면 왠지 용기가 나서 어쩌다 한번씩 현지인에게 말을 걸곤 하는데(술집 아저씨들의 경우 높은 확률로 뭔가 사줍니다.)아까는 사람이 많아서 입뺀을 먹더니, 이제는 10시쯤 되었다고 카운터석에는 저 혼자뿐.. ㅠ이런 굴찜도 하나 시켰었는데요.원래는 생굴이 메뉴에 있어 먹어볼까 하여 직원에게 생굴의 상태가 어떠냐고 물어보니최근에는 좋지 않다고(혹은 오늘은)하여 굴찜을 추천 받았습니다.그 외에도 이런 튀김류도 어떻게 잘 안되는 일본어로 소통을 시도하면 적극적으로 추천해줍니다.중간에 술도 여럿 마셔줬는데요.앞서 말한 아라마사, 가격에서 짐작할 수 있었지만 넘버식스이긴해도 당연히 s라인입니다.그래도 개봉한지 얼마 안되었는 지 상태가 괜찮았습니다.아라마사 특유의 포도향과 함께 깔끔한 단맛과 알콜이 튀지 않는 부드러움이 일품이었네요.다른 하나는 직원분에게 추천 받은 지자케중 하나로 그냥 나쁘지 않았던 기억..가격이 워낙 저렴하다 보니 저런 프리미엄 사케 위주로 마시다가직원 분에게 말을 걸어 추천 받은 튀김 요리를 하나 더 먹으니 뭔가 좀 깔끔한 녀석이 땡기더군요.아, 참고로 음식 옆에 있는 잔은 플라밍고라는 일본 소추 중 하나입니다.개인적으로 전 소추를 안 좋아하는 편입니다만, 워낙 유명한 녀석이라 마셔보았는데그럭저럭 마실만 했습니다.다만 소추는 소추라 영 땡기지 않아 마지막 술으로는 카제노모리를 시켰습니다.사실 이 녀석의 경우 카제노모리 알파2라는 종류가 특히 유명하고 저도 그녀석만 마셔보았습니다만그 하위 라인도 마실만 하더라고요.아무래도 가격이 2배 차이 나니, 그걸 감안하면 이것도 마실만한데?라는 느낌이었습니다.탄산감과 함께 사과나 멜론 계열의 후루티함이 튀김의 묵직함을 내려주는 느낌으로 마실 수 있었네요.다만 오늘 먹은 라인업이 그래도 앞에 있던 녀석들이 프리미엄 사케라고그녀석들과 비교하면 약간 ~ 알콜이 튀긴 했습니다만 그럭저럭 괜찮은 마무리였습니다.마무리로는 직원에게 라멘집을 하나 추천 받아서 먹어보게 된 중화소바입니다.이쯤이 거의 밤 12시 무렵이었는데, 이 시간대에는 지역 명물급에 해당하는 라멘집은 닫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그나마 후쿠오카의 하카타 잇소우 정도는 열겠네요.)그래서 이 시간에 갈 만한 라멘집을 찾는 건 생각보다 어려운 편인데요.그럴 땐 술집 직원에게 하나만 찍어달라해서 가는 것이 좋습니다. ㅎㅎ;전 돈코츠계열의 파인데, 오늘 상당히 음식을 빨리 먹기도 했고 마지막엔 튀김 위주로 먹었는데추천받은 중화소바가 상당히 적절한 마무리여서 마음에 들었던 것 같습니다.마무리는 숙소의 대욕탕으로..1시 마감인데 거의 10분 남기고 부랴부랴 씻으러 가니 사람이 아무도 없길래 한컷 담아보았습니다. ㅎ외부가 보이는 형태의 대욕탕이라 뷰가 좋기도 하고, 실제로 온천물을 쓰는 지 씻고 나서 남는 특유의 뽀득함이 좋았습니다.이번에는 4박 5일의 전체 일정을 담는 것을 목표로 하며.. 1일차는 이렇게 마무리해봅니다.
작성자 : 히사시브리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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