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붕이 고양이 데리고 동물병원 갔던 이야기

만붕이 고양이 데리고 동물병원 갔던 이야기앱에서 작성

알록달록

2024.03.30 17:48:01

조회 76 추천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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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양이가 아파보였어

나한테 애교부리고 의지하고 붙어있으려고 하는게 매우 잦아졌고(이건 고양이가 아파서 주인에게 도움을 청하는 신호라고 생각해), 먹이도 잘 안먹는거 같았기 때문이야

그래서 고양이를 캐리어에 넣고 동물병원에 갔는데. 고양이가 불안한지 막 계속해서 울더라고. 나는 그게 너무나도 슬프고 가슴아팠어. 지금 글 쓰면서도 눈물이 살짝 나올거 같았어.

얘는 버려진 고양이 유기묘고

아마 주인한테 버려질때 이런식으로 버려졌구나

그래서 너무나 사랑하는 주인인 내가 자기를 다시 버리는 줄 알고 저렇게 슬프게 울어대는구나 하고 생각했기 때문이야.

그래서 예삐착하지 아이구 이뻐라 예삐 병원가는거야 그런거아니야 하면서 막 달래 주었지만 계속 울었어.

그런데 유튜브에 보면 고양이가 편안해하는 힐링음악 있지? 그걸 틀어주니 신기하게 잠잠해지더라. 참 신기하고 흥미로웠어.

진찰을 받은결과 다행히도 큰 증상은 없대. 애교를 부리고 내 침대에서 같이 잔 건 다행히도 아파서 그런게 아니고 아마 내가 더 좋아져서 그런 것 같아

돌아오는 길에는 그렇게 울지 않았어. 아마 익숙한 풍경들을 보고, 자기가 버려지는게 아니라 집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어서 그런 거겠지

예전에 썼던 글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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