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애낳으면 교육면에서 제일 무서운건 이거임

내가 애낳으면 교육면에서 제일 무서운건 이거임앱에서 작성

라그네파

2024.03.25 05:42:40

조회 166 추천 2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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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모님도 나한테 인생에 관해 이것저것 많이 말했음

뭐 지금 생각하면 맞는 것도 있고

시대에 뒤떨어졌거나 틀린 것도 있는데

그래도 부모님 당신들 딴에는

본인들이 해서 흡족했던건 내가 시행착오 없이 따라하고

본인들이 해서 후회됐던거나 몰라서 한 실수는

본인들 조언을 듣고 내가 안해서

인생에 실패나 괴로움같은 건 줄이고

성공, 기쁨은 더 많이 얻길 원해서 한 말씀들이겠지

근데 적어도 내가 지금까지 느낀 바로는

부모든 선생이든 남이 하는 조언이 맞아도

어쨌든 본인이 직접 실패해야 배우는게 있는 거 같음

부모도 본인의 경험에서 나온 그 느낌적 지식을

말로 전달하지 못해서 이런 현상이 나오는 것 같은데 아무튼

고스트 바둑왕에

"바둑을 보는 주변인은 대국자들보다 좀 더 객관적으로 판을 볼수 있을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한수한수 그 속의 깊이는 바둑을 두는 두 명만이 알 수 있습니다."

이런 대사 나오는데 그런 느낌으로 이해해주셈ㅇㅇ

물론 나도 내 자식한테 내가 성공이든 실패든

경험에서 나온 조언을 하겠지

그리고 내 자식도 내가 그런 것처럼 무조건 따르기보단

그냥 참고만 하는 척하고 안 따르는게 더 많을거 같음

그렇다고 억지로 내 말대로 하도록 강제하는건

서로가 배우는 것도 없이

감정만 상하는 길일거같아서 그렇게 하긴 싫은데

(내 조언이 시대에 안 맞거나 틀린걸수도 있고)

내 조언 안 따르고 실패하는 걸 보면

"속으로 그럴줄 알았다..."

생각하면서 답답해할거 같음

물론 어디다 말은 못하고 삭여야겠지ㅇㅇ

아들 등짝때리면서 그럴줄알았다고 하는건

긁는거 말고 뭐가 되겠어

그러니까 요약하면

지금의 나라면 실수에서 배워서 다시 안할 실수를

내 자식이 똑같이 실수하는걸 보면서

크게 손 쓸 방법이 없는 그게 참 답답하고 힘들거 같음

게임훈수충이 답답한 그런 느낌얘기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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