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광주 사람의 <서울의 봄> 후기.TXT

만갤러(183.98) 2024.03.21 12:48:37
조회 148 추천 1 댓글 2
														


7cea8176b3876ff33eef98bf06d60403acad5aa92b07136998



광주 시민입니다. <서울의봄> 후기 남깁니다.

 

 

처음에 시작할때 주위를 보니 좀 나이드신분들과 30대이후의 분들이 많이 계셔서 깜짝 놀랬습니다. 거두절미하고 전두광이 정상호 육참총장을 체포하는 장면에서 모두들 영화에 몰입된 나머지,

 

"죽여!" "저런 개념없는! 저래서 쌍도놈들은 안돼!"라고 외치고 난리가 났습니다.

 

본격적인 쿠데타가 진행되니 모두들 흥분해서 "하나회 놈들을 죽여버리자!"

 

"어서 반란군을 진압하는 모습을 보여줘!" 라고

 

외치며 황정민의 얼굴에 나쵸, 음료수의 얼음, 프링글스를 던졌습니다.

 

저도 너무나 가슴이 벅차올라 옆에 앉은 아주머니를 집어던지며

 

"너희들에게 광주의 찬란한 민주정신을

 

짓밟힐쏘냐!" 라고 소리쳤습니다.

 

뒷좌석에서 어르신들이 박수를 치시더군요.

 

육군본부가 반란군의 손에 넘어가고

 

장태완(이태신) 장군님이 위험하자 극장에서는 통곡 소리가 시일야방성대곡을 무색케 터져 나왔습니다.

 

한 50대의 아저씨는 벌떡 일어나 음료수 빨대로음료수 빨대로 자신의 배를 자해하는 소동을 벌였습니다. 


한 아주머니는 영화관 바닥을 데굴데굴 구르며 "아아, 장군님! 아아 장군님!! 장군님!!!" 하며 울부짖었고 


이윽고 누군가가 우렁차게 외치는 "민주 정신 만세!"의 함성과 임을 위한 행진곡을

 

모두가 손에 손잡고 부를때에는 눈물을 아니흘리는 자가 없었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나서는 한 이대남이 앞에 나와서 자신이 국힘 당원임을 고백하며 국짐당원이였던 것이 


죄송하다며 무릎을 꿇고 즉석 사죄를 하였고, 수능이 끝난 것으로 보이는 다른 남학생도 


그자리에서 경북대 합격증을 찢어버리며 이대남의 옆에 같이 무릎을 꿇었습니다.

 

한 40대 지긋한 아저씨가 "젊은이들이 이제야 정신차렸구나"라면서 이대남과 남학생의 머리를 절단하였습니다.

 

캄캄한 영화관에서 누군가 촛불을 나누어주었고,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우리는 촛불에 불을 붙였습니다.

 

우리는 그 촛불을 한 손에 들고, 관객들과 손에손을 잡고 다시한번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고, 눈물흘리며 무릎 꿇은 사람들에게 다가가

 

그들을 부둥켜 앉고 같이 통곡하였습니다. 12월 6일은 저에게 또다른 광복절이요, 제 인생의 변환점이었습니다.

 

광주의 찬란한 민주정신과 박근혜 탄핵 시의 촛불혁명 정신, 518 민주선열들의 영혼이 우리를 휘감았을까요.

 

지금도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수 없어 뿌옇게 보이는 화면에 글을 씁니다.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0

1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과음으로 응급실에 가장 많이 갔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5/03/03 - -
788371 우우.. 빵 먹으려는데 우유가 없어...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3.23 70 0
788370 오늘 로또 1등 당첨금 쎄네 [1] ㅇㅇ(223.62) 24.03.23 94 0
788369 걍 하스동이 럽라 최강인듯 [2] ㅇㅇ(110.9) 24.03.23 76 0
788368 멘헤라면 어캄 [3] 노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3.23 88 0
788367 코파일럿 이거 사기 아니냐? 만갤러(192.166) 24.03.23 70 0
788365 바케모노가타리 12화 <<<< GOAT [1] 만갤러(106.101) 24.03.23 172 1
788364 번역) 누나카세 단품 [233] 검은충동모에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3.23 34712 374
788363 " 어이!! 남의 몸으로 그런짓 하지 말란 말이다!! " [3] ㅇㅇ(223.62) 24.03.23 204 4
788362 만붕이들 실망임 만갤러(182.230) 24.03.23 49 0
788361 주술회전 주제곡은 이게 제일1위인듯.jpg [2] 저엉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3.23 75 0
788360 와 안경쿤 진짜 미친새끼네.jpg 만고통(125.177) 24.03.23 111 0
788359 솔직히 애니부심 부리는 새끼들 ㅈㄴ 한심함 [3] 만갤러(1.231) 24.03.23 122 1
788358 박지 영상으로 보니까 걍 남자던데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3.23 213 0
788357 우리나라에 건물 가진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ㅅㅂ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3.23 72 0
788356 십덕새끼들 시사 정치 얘기 할때 너무 꼴보싫다 ㅇㅇ(106.101) 24.03.23 59 0
788353 만갤 << 엄청크고 관리자도 딱히 없는데 왜 다 착함?? [4] 만갤러(121.187) 24.03.23 60 0
788352 블루아카 작화 솔직히 니네 좋다고 봄? [3] 만갤러(125.188) 24.03.23 133 1
788351 머기업 면접은 ㄹㅇ 까다로운 면접관들이 많은듯 [2] 만갤러(86.48) 24.03.23 110 0
788350 피해망상, 다중인격 < 만갤 정신병 유형 2top 만갤러(118.220) 24.03.23 90 0
788349 "페른, 표독한녀모드" [2] ㅇㅇ(125.134) 24.03.23 269 0
788348 응애 토모 진짜 남캐같음 ㄷㄷ [14] M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3.23 134 0
788347 위벨 합격씬 ㅋㅋㅋㅋㅋ.jpg [1] 만고통(125.177) 24.03.23 244 1
788346 박지는 어떻게 이름도 박지냐 ㅅㅂ [2] 초졸앰생(106.101) 24.03.23 171 0
788345 대황덴 vs 농히다 ㅇㅇ(116.126) 24.03.23 76 0
788344 보추의 17cm 자지와 꼬추 칼싸움하고 싶구나 ㅇㅇ(116.36) 24.03.23 88 0
788343 자지는 28 넘으면 자릉내가 ㄹㅇ 더 심해지는 듯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3.23 65 1
788342 과거랑 현재 겹치는 연출은... [1] Da&#039;Cap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3.23 69 0
788341 프리렌 오망꼬 댄스...gif ㅇㅇ(118.235) 24.03.23 181 0
788340 아니 근데 여자애들 <~ 왤케 잘 삐지고 감정적임????????????? ㅇㅇ(118.235) 24.03.23 60 0
788339 메달리스트 애니화 개좆망이구나 [4] ㅇㅇ(1.219) 24.03.23 110 0
788336 봄에 입을 옷 사는중인데 개비쌈 [3] ㅇㅇ(39.7) 24.03.23 94 0
788335 동탄맘 모모카아아아아아아앗.jpg [8] 모구모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3.23 190 2
788333 남의사 <---걸레임?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3.23 51 0
788332 이게 안 꼴리면 게이임.jpg [4] 만갤러(118.235) 24.03.23 130 0
788331 만갤이 찐따들의 보금자리 역할을 못하고있는 이유.txt [6] 만갤러(211.207) 24.03.23 100 0
788326 ㄴ 언성... 언성을 높이지 마라... [4] 나는배틀시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3.23 67 0
788324 간과 신장에 좋은 음식 먹을 필요가 없는 이유 ㅇㅇ(121.160) 24.03.23 129 0
788323 위벨 겨드랑이 vs 페른 가슴 [2] ㅇㅇ(58.29) 24.03.23 329 0
788322 명란젓 너무 맛있어 [2] 샤오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3.23 76 0
788320 ㅈㅇㅅㅇ ㅇㅇ(118.235) 24.03.23 115 0
788319 삼성 개좆털리네 [7] 만갤러(112.186) 24.03.23 133 0
788318 만갤에서 받은 슬픈 댓글들 [4] をす...20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3.23 82 0
788317 오늘 ㄹㅇ 만갤에 정신병자 많단거 확신함 ㅋㅋ [5] 만갤러(118.220) 24.03.23 107 1
788315 오늘 치매할망구가 지랄한 흔적.jpg [3] 만갤러(175.113) 24.03.23 200 0
788314 시공사 요즘 왜 대다크 정발 안하는지.... [15] starbuck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3.23 89 0
788310 나루토 시그니처 기술은 환영분신술이다vs나선환이다 [3] 만갤러(117.111) 24.03.23 66 0
788308 쿄카 너무 야한듯 ㅇㅇ(14.32) 24.03.23 85 0
788306 우리 엄마가 그러는데 [1] ㅇㅇ(182.214) 24.03.23 99 0
788305 근데 금속노조들 화력이 그렇게 쎔?? [3] 만갤러(1.231) 24.03.23 92 0
788303 나 차단안한 착한 만붕이 있니...? をす...20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3.23 45 0
뉴스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3' 권성준 셰프, "천직을 찾은 느낌"... 요리 시작한 계기 고백한다! 디시트렌드 10: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