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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인생이 한눈에 들어오지 않는 시절이 부러옴.앱에서 작성

ㅇㅇ(118.235) 2024.03.20 16:42:04
조회 79 추천 0 댓글 0
														

나이 먹다보면 점점 자신의 그릇이 보이게 되는데 덩달아 5년 뒤 10년 뒤, 초라해지는 모습도 그려지니 즐거운 일이 있더라도 웃을 수가 없음. 그토록 저주하고 경멸했던 아버지의 인생을 정작 나도 답습하고 있음을 알게 될 때는 자기혐오감이 머리 끝까지 차올라서 진정이 되질 않음.

만약 나라가 호황기일 때 나만 이랬으면 더더욱 감당이 안 될 터인데, 여러모로 이 나라도 앞길이 잿빛로 얼룩져서 같이 하강하는 중이라 간신히 감당할 뿐. 도대체 순간순간 닥치는 괴로움을 버텨내야 하는 당위성을 찾지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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