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꽤 운이 좋은 케이스인데 그래서 좀 자만하게됨

나는 꽤 운이 좋은 케이스인데 그래서 좀 자만하게됨앱에서 작성

만갤러(1.241) 2024.03.02 23:08:49

조회 80 추천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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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이 나 어릴때 되게 어려웠음

정확히 중학생때부터 가세가 기울어서 고등학생때 밑바닥을 찍고 나 군대 갔다오니 회복이 된 상태임

그러다보니 어릴때부터 다닌 학원이라곤 초딩때 다닌 태권도학원 한 개가 전부이고 과외고 뭐고 받아본적 없음 책 한 권도 사달라고 하기 눈치보여서 학교 선생님들한테 책 받거나 선배들이 풀던 책 받아와서 공부하고 그랬음

그냥 그렇게 살다가 첫 수능은 컨디션 난조로 크게 못보고 재수를 하려다가 일단 입대를 했는데 군대에서 수능을 두 번 쳐서 이름 말하면 아는 인서울 대학, 원하는 전공에 들어갔음

그러다가 유독 잘 풀려서 전액장학금 받고 외부에서 지원금 받고 그러니까 군대 갔다와서 1학년 마치고 2학년 올라가는 지금, 중고차 한 대 사고 1학년때 술 마시고 돈 펑펑 쓰고도 2000만원 넘게 현금으로 들고있음

거기에 이제 과외도 여러개 따내서 월200만원 가까이 벌면서 학교 다닐거같음

마찬가지로 학교는 1학년때 성적 잘받아서 전액장학금이고 그래서 부모님한테 손 안벌리고 나름 편하게 고민 없이 살고있음

근데 이렇게 살다보니까 웃긴게 나이 쳐먹고 하는 것도 없이 백수생활하는 애들이 진짜 좀 한심하게 느껴짐

솔직히 나도 어릴때 힘들었다보니 주변 중고등학교 친구들도 다 힘들던 친구밖에 없고 없는 형편에 대학 갔다가 재정제한대학이라 생활비랑 등록금으로 허덕이는 친구들도 있는데 걔네는 솔직히 별 생각 안듬

마인드셋은 다 훌륭한 친구들이니까 나중에 시간 지나서 자리 잡으면 잘 될 애들이라고 생각함

반면, 나랑 가까운 사람 이외에 조금 한심하게 사는 부류가 있으면 동정 그런게 하나도 느껴지지않고 진짜 그냥 한심하게 느껴져

나는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얘는 왜 그걸 못하고 찡얼거리지?

내가 그냥 운이 좋아서 이렇게 되었다는걸 알면서도

고정닉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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