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그대에게

날이 춥구먼.

오늘도 내마음도 춥소.

그대에게 가까이 가면 펭귄이 서로 온기를 나누듯이

내마음도 따뜻해 지련만...

왜이리 그대는 내게 차게 구는 것인지... 하... 힘들구먼...

옛말에 이런 말이 있소. 

"삼종지도"

아녀자는 어려서는 지아비를 섬기고, 커서는 남편을 섬기고, 늙어서는 아들을 섬기는 것이외다.

왜 이리, 미래의 남편될 이 서방님을 못알아보고,

감히, 아녀자가 음양의 조화와, 하늘의 이치를 어기는 것이요?

이런 몹쓸 짓을 해서는 아니되오..... 

내가 생각하기에, 나는 그대의 천생연분이니... 부디 나를 거부하지 마시오.

또 옛말에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는 말이 있소.

이 말 뜻을 아시오?

그렇소. 여자는 울때보다, 웃을 떄 더 예쁘단 뜻이요.

왜 나만 보면, 징징 우는 것이요? 내가 그리 싫소?

나는 그대를 웃기고 싶은데...

나랑 살기오. 내 마누라, 내 와이푸로 해서 , 같이 살면 평생 웃게 만들어드리리다.

또한 옛말에 여자는 남자를 잘만나야 한다고 했소.

우리 집안은 옛부터 사대부와, 영의정을 배출했고, 땅도 많이 가진 땅부자집안이요.

여자 팔자는 결국 남자를 잘 만나야 하니,

나같은 멋쟁이 사대부 남편을 만나면 인생도 활짝, 입도 활짝 필것이외다.

허나, 나는 사내대장부로서 자식을 많이 남겨서, 후대에 남겨야 할 천재적인 황제의 dna와 유전자, 알파 암흑물질 원자,분자를 가지고 있으니,

나랑 같이 결혼해서 애를 낳으면 우주를 지배할 것이요.

나는 여자 하나로는 만족 못하오. 첩을 드리겠으니, 군말 하지 마소.

이상이요. 나랑 결혼 안하면, 우리집안의 막강한 힘으로 누를 것이니, 각오하시오.

김 아무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