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부이 오늘 악명높은 자갈치 어시장 다녀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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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부이 오늘 악명높은 자갈치 어시장 다녀왔음..앱에서 작성

ㅇㅇ(124.111) 2024.02.27 22:08:06

조회 70 추천 4 댓글 12

처음 들어가서 가격살펴보고있으니

그냥 호객 평범하다 싶었는데

적극적이고 말잘하는 아줌마가 호객하더라

뭐보러왔냐더니 전설의 물고기 돗돔이 들어왔다는거

키로당 5만원 부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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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 돗돔은 심해에사는 이런새끼라

수조에 들어가기는 커녕 경매팔리자마자

얼음 채운 트럭에 실려서 업장 가야하는 놈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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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새끼 1키로 좀 안돼보이는거였음

보통 돗돔이라고 하면 이새끼

4~5만원대라니 가격 사기는 아니고 상술정도라

딱히 화는 안나고 웃겨서 구경하다 돌아온다하고 빠져나왔음

몇군데 더 둘러보다가 아저씨가 하는데서 잡혔는데

여기는 다른데보다 가격이 좀 더 비싸더라

원래 감성돔 보고다녔는데 다른데는 싸면 35000하는데

여기는 키로당 40000원 적혀있더라고

그러고 다짜고짜 그물들고 고기 건져서 보여주는데

사이즈가 뭔 손바닥만한거

횟감이 너무 작으면 식감 맛없거든

근데 그거를 키로당 4만부리길래 씨알작다고 까고

윗수조에 있는 큰놈은 얼마하냐 물었음

2키로는 안되는데 1키로는 가뿐히 넘을 사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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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찍은건 아닌데 이리생긴놈이 감성돔임)

근데 난데없이 얼마에 먹고싶냐고 묻더라

에누리 흥정도아니고 아주 역제시 하라는놈은 첨봤는데

딱봐도 어리니까 벗겨먹으려고 수작부리는거 ㅈㄴ 티나서 불쾌했음

감성돔에 키로당 5만원 넘게주고는 안먹을래요 했더니

자기도 한마디만 해도 되냐고하고는

그 갸걱에는 지도 팔맘없다더라

그러고 많이 파세요 빠이빠이 하려는데

또다시 씨알작은놈 키로당 4만에 팔라하길래 씹고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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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담에 또 가격보고 다니는데

감성돔 키로당 35000가격대 써놓고 호객안하는집 찾았음

여기서 좀 보다가 아까집만큼 양심없는 사이즈는 아니고

그냥 작은 사이즈길래 큰놈은 얼마하냐고 물었더니

키로당 4만원 부르고 무게달아보여주더라

대충 1키로에 물 잘빠지는 바구니 썼길래

여기서 만족하고 샀음

둘이선 양 좀 부족하다고 우럭할래요 하는거

밀치가 났다했더니 키로당 2.5 부르길래 콜박고

좀 작은거 해서 2만나옴

바로 멱따는거 보여줘서 안심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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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해서 횟값 6만 나왔는데

생각보다 밀치수율이 ㅈㄴ잘뽑혀서 많이 배불렀음

근데 아까집처럼 양아치같이 장사하는새끼들은

호구하나만 물어도 정직하게 두명 상대한것 이상으로 벌거생각하니

참 마음이 복잡해지더라

이러니까 사람들이 수산시장을 잘 안가려고하지

이런사람들때문에 호객 저울치기 물치기만 안하면

무게 살짝 부풀려지는 정도는 신경안쓰게되는것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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