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명지대 듀프 갔더니 사장님께서 담담한 표정으로 장사하고 계시길래

 어색하게 웃으며 인사하고, 중고딩 애들이랑 놀고있었다.

근데, 갑자기 들이닥치는 경찰.

초딩들이 무서워서 8~10명 정도가 우르르 몰려나가자

사장님은 허탈한 표정으로 경찰을 째려보신다.

경찰은 카운터까지 어슬렁 어슬렁 걸어오더니, 진열장에 뭐뭐 있나 슥 둘러보고는 인사하고 사라진다.

난 그저 \' ㅂㅅ 기자새키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이 많구나.. \' 했는데

이게 그냥 나 혼자 떠든다고 될일이 아닌듯 싶어.

그냥 나 혼자 떠들고, 나 혼자 어디 경찰왔다, 인식을 바꿔야 한다 떠들어봤자,

 사회는 그냥 내 목소리정도야 무시해버리잖아..

 이젠 다들 관심을 좀 가져서, 우리 사회에 TCG라는게 제대로 된 인식을 가지게끔 노력해줘.

 작은 것이든, 큰 것이든, 길거리에서 듀얼디스크 끼고 듀얼하란 얘기가 아니고,

 혹시 주변사람중에 아직도 유희왕=TCG=초딩게임 인식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직접 보여주거나, 아니라고 설득해줘도 나중엔 큰 도움이 될것 같아.

 한국의 사회가 TCG를 매장시키려 하는데, 이를 막아서 훗날 지금의 어린 애들이 커서

 한명의 플레이어가 되어서, PC방처럼 대중 문화의 하나로 자리매김 하기를 바래.

 그러기 위해선 조금이라도 나이먹은 우리가 해야 할 때잖아.

 미래의 듀얼리스트를 위해서, 조금만 더 노력을 해주면 안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