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살인데 내 하루 일과 어떤거같냐 진지한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사실 저번에 비슷한 글 썼는데
댓글에 별영양가없는 뻘댓글만 많아서
다시 씀
물론 디시에서 무슨 진지한걸 바라냐 하겠지만
이 얘기를 현실에서 다른 사람에게 하기 좀 그래서
여기서라도 쓰는거
진지한 조언좀 부탁

뭔가 마음이 허한데
이게 뭘지 몰라서
그냥 이런곳에서라도 글 쓰는거
불특정 다수한테라도 듣고싶어서

참고로 정신과약도 먹어봤고
심리상담도 별 효과 없어서
불특정 다수한테 이렇게 글이라도 쓰는거


일단 난 50억건물주임
물론 첨부터 50억은 아니었고
내가 증여받았을땐 훨 시세 낮았는데
서울이라 많이 올라서 50억이 된거지
(사실 50억보다야 비싼데 최대한 보수적으로 잡은거
한마디로 경제적으론 큰 걱정은 없다는 뜻)

내 하루 일과가

일어나면
뜨거운물 마시며 명상 좀 하다가
헬스장 가서 헬스좀 하고
(난 헬스도 명상의 연장이라고 생각하고
멍때리며 런닝머신 뛰고
멍때리며 근력운동하면 정신이 좀 개운해지더라
난 어차피 근력운동 고중량으로 안하니까 뭐)

카페에서 유튜브 좀 듣다가
(주로 정치,축구,침착맨 유튜브 들음)

샐러드집 가서 샐러드 먹고
(닭가슴살 추가해서 먹음)

집 와서 샤워하고

스크린골프나 테니스 치고
(동호회 사람들 만나서 침)

키스방 가서 어린 여자 허벅지같은곳 쓰다듬으며 대화하고
(키스나 유사성행위 애무 이런건 더러워서 안함
키스방 가는 이유는 20대초중반 어린 여자애들
스킨쉽하며 대화만해도 나름 힐링이되서 함
가격도 싸니까 경제적 부담도 안되고)

저녁 먹고
(샐러드외엔 유일한 식사니까
서울 맛집 찾아다니며 맛있는거 먹음)

영화관이나 뮤지컬 찾아가서
영화나 뮤지컬 보고
(개봉관 별로 없는 영화들까지 하면 신작 은근 많아서
영화관이나 뮤지컬 거의 매일 가지)

집와서 씻고 유튜브 듣다가 잠




동호회사람들 만나서 스크린골프나 테니스 치거나
키스방여자와 키스,애무,유사성행위 안하고 스킨쉽만하며 대화하는거
이거 외엔 거의 혼자함

여자친구 있는데
일주일에 1~2번 만나고
여자친구 만나면 같이 서울 맛집 가서 저녁먹고
같이 영화관이나 뮤지컬 보고
성관계 하고
이정도지
(결론은 나 혼자 하는걸 여자친구와 같이 하는거지
어차피 여자친구 없어도 서울맛집 다니고 영화나 뮤지컬 보니까)


근데 요즘 뭔가 마음 한켠이 허함

이 나이에 내가 능력있거나 개고생해서
50억건물주 된게 아니라
운좋게 수저 좀 있는집에 태어나서
50억건물주 되서
이렇게 살면 감사하게 생각해야지
머리로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인간이 단순한 동물이 아니잖아

뭔가 이렇게 사는게 맞나?
50대되고 60대되고 금방일텐데
더 늙어서 지금의 나를 후회하지않을까?

지금도 늙었지만
어쨋든 내 남은 인생에선 지금이 제일 젊을땐데
이렇게 사는게 맞는것인가

뭐 이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친구도 딱히 없지만
주변 사람한테 이런 얘기 하기도 좀 뭐하고
그래서 여기에 글 쓰는거니까
조금만 진지하게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내가 오죽하면 이 나이에 이런곳에 이런 장문 쓰겠나요
특히 저번에 비슷한글 썼었는데도.......

그만큼 허하니까
불특정 다수에게라도 도움받고 싶어서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