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까페가 망한건 1. 게임방의 사업구조를 따라갔기때문이야. 손님이 들어와서 다 알아서 하는 피시방과는 달리 보드게임은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지. 게임 설명도 해야되고, 게임 진행도중에도 계속 다른사람들하고 규칙가지고 시비도 하고 근데 이걸 우리나라 보드게임 프랜차이즈들이 처음에 수익모델을 만들때 전혀 고려를 안한거야. 내부인테리어/보드게임공급/룰설명 이거로 끝. 나머지는 사람들이 알아서 돈내고 놀겠지 라고 해버리니까 작살난거다. 2. 손님들한테 게임의 접근성을 높여주는 장치가 전혀 없어. 심지어 알바들도 좀 어려운 게임 할라치면 "할줄 아세요? 지금 설명이 안되는데.." 이지랄이나 하고 그리고 그런게임은 설명이 보통 30분정도 걸리지 설명하는 알바도 죽을맛이고 애들은 뭔말하는지 모르겠고 점주는 일안하고 30분동안 한테이블에서 죽때리고있는 알바쇼키 짜를까말까 고민하고 게다가 한사람이 이정도로 놀게되면 다른알바가 얼마나 뺑이쳐야될지는 상상안해도 될꺼야. 결국 할리갈리 젠가 끗 이런상황이 되는거지 이건 보드까페가 아니라 젠가방 할리갈리방 이러는게 더 낫지 싶어. 거기다 이런게임은 회전이 빠르니 금방 너덜너덜 해지지. 두개만 쓰다 귀춘해서 말았는데. 아무튼 망한건 복합적인 이유야 안이한 수익모델이랑 게으른 손님/알바의 역학관계가 제일큰이유라고 할수있지. 개인적으로는 보드까페가 회원제로 운영되면서 테이블 매니저가 각 테이블마다 있어서 손님들이 오면 같이 놀아주는 시스템이 제일 좋다고 봐. 그럼 테이블 매니저는 비는시간에는 게임연구도 하고 매뉴얼도 읽고 엄청 고급화될거같지 않니. 물론 돈은 조낸 비쌀꺼야. 반나절 정도 정액 4만원선이 아닐까.. 하지만 보드게임을 한달 내내 매일마다 할것도 아니고. 가족들 외식가는 것처럼 한달에 한번이나 두번 가는거 라고 생각하면. 그리 나쁘지 않다고 봐. 뭐 이런글 쓴다고 뭐가 바뀌긴 하겠느냐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