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림 메시지
- 때는 한 본인이 5~6살 즈음인 2001~2002년 할머니댁 가면 큰아버지가 항상 이거 타시고 밭에 가셨음
그러고 본인도 밭에 가서 개 만지거나 불장난 하고 그러고 놀곤 했는데 큰아버지가 어디 읍내 나가실 경우엔
혹시나 뭐 씹을거리 하나라도 사주지 않으실까 하는 생각에 마중나가면 큰아버지가
" 바붕아 네도 가고 싶나? 뒤에 타래이 "
이러시는데 당시 뭔가 오토바이는 뒤에 타는게 존나 무섭고 뒤로 넘어져서 윌리 할것 같아보여서 못하겠다 그러니까
" 바붕아 그라믄 네 요 한번 앉아보래이 " 이러시면서

이렇게 발판에 앉아서 갔던 기억이 있음 손은 사이드 스탠드 잡고 이렇게 갔었음
모르겠는데 저렇게 앉으면 뭔가 좀 더 안전한 느낌이 들어보여서 그랬던 것 같아보였음
어쨌든 이렇게 큰아버지 따라서 읍내 가면 종종 연양갱 사주시곤 하셨음

대림 택트 (보라색)
- 아버지가 할머니댁 근처 중고등학교 관리직에 계시면서 가까우니 그냥 차 대신에 타고 다니시던 오토바이였음
종종 아버지가 나보고 근처 가게빵 갔다 오라고 심부름 시키시면 저거 타고 갔다 왔었음
기억나는건 시골 오토바이 특징상 관리 하나도 되지 않아서 달릴 때마다 매연이 거의 소독차 수준으로 올라왔었음
너무 심해서 좌우 차량 확인 하려고 멈추면 휘발유 + 엔진오일의 그윽한 탄내가 인상깊었던 그런 오토바이였음
본인이 고3이던 10년 전까지도 타셨던 것을 봤던 것 같은데 지금은 어떻게 처분하셨는지 다른 오토바이로 바꾸셨음
지금도 남아있었다면 공짜로 얻어와서 본인이 어떻게든 복각해서 갖고 놀았을 것 같은데...

대림 Q2
-본인이 타던 오토바이는 아니고 친구가 타던 오토바이였는데 스무살이던 당시 오토바이 쥐뿔도 모르던 시기에 친구가 타고 다녔었음
그때는 매 끌어본 오토바이가 전부 메세지나 택트만 있던 터라 저렇게 큰건 어떻게 다루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친구가 종종 집에 갈 때 뒤에 텐덤해서 타고 갔던 기억이 있음
친구가 종종 ㅈ같다고 말했던 기억이 나는데 그땐 왜 그런지는 몰랐음

효성 비버 125
- 5년 전 본인이 그냥 인생 낭비하던 시절에 느닷없이 친구에게 카톡으로 사진 4장이 오더니 자기 오토바이 샀다고 인증샷을 올렸었다.
60만원에 산 비버는 시골 커스텀 국룰인 카울범퍼가 둘러진 모습이었고 친구는 이 오토바이로 2년을 굴리다가 중간에 한번 사고 일어날 뻔한거
특유의 운동신경으로 오토바이를 버리고 굴러서 타박상 하나 안입고 했던 그런 이야기가 많은 오토바이였음
종종 친구가 어디 갈 때 뒤에 타라고 가자고 할때마다 오히려 본인이 극구 거절했음
진짜 이거는 나 잘못타면 뒷쇼바 다 터진다 그러니 괜찮다 이러면서 강제로 태웠던 경험이 있음
그 60만원의 오토바이는 얼마안가 쇼바 불량, 디스크 불량 등등의 잔고장들이 발견되더니 이내 친구의 2년 생사고락을 같이 한 오토바이는
이후 다른 주인에게 20~30만원이라는 가격으로 다시 팔아치웠다.

대림 EM-1
- 이건 아버지가 아직도 타고 다니시는 오토바이임 어디서 지원금 빵빵하게 받으셔서 갖고 오셨는지
생각해보면 아마 텍트를 처분하시고 저걸로 바꾸신 듯 해보였다.
아직도 할머니댁 가면 저걸로 심부름 하고 그러는데 일단 출력은 일반 오토바이랑 대조하면 거의 50cc 언저리 수준임
최고속도 79km 나온다는데 일단은 그렇게 할 수 있음 대신 배터리 줄줄 새는게 다 보임
에코 - 매뉴얼 - 다이나믹 이렇게 있는데 확실한건 에코 돌려놓고 하면 60 근처 찍는 순간 배터리 줄줄 샘
요번 설에 할머니댁 가서 끌어봤는데 왕복 2km 안되는 거리에 배터리 3% 없어짐

KR모터스 라온 100
- 저거 끌고 할머니댁에서 집까지 126km 끌고 왔었음
위의 그 전기오토바이 보다는 나음 그래도 속도도 나름 100cc에 맞게 뽑아주고 다만
스타트모터가 나갔는지 아예 스위치도 안먹히길래 나중에는 그냥 매번 킥스타터로 시동 걸었음
그러다보니 이 오토바이가 어느 순간 본인의 하루 운세를 책임져주는 나만의 작은 노스트라다무스가 되었음
시동 3번만에 걸리면 " 아 오늘은 운이 좋노 "
8번 내리 밟아도 제대로 안걸리면 " 아 오늘은 좀 사려야겠다"
하면서 하루의 운을 책임져주는 그런 바이크였음
나중엔 수리하려고 대리점 갔는데 스타트모터 문제는 해결했는데
하부에 쌕쌕 거리는 소리는 무슨 메인스탠드에 문제 생겨서 그렇다 해서
바꿀 수 있냐 하니까 부품도 없다고 하면서 결국 빠꾸먹었던 기억이 있는 오토바이임
저걸로 통학하고 현장답사도 하면서 알차게 한달 1000km씩 타면서 쓰다가
작년 겨울 배터리 방전되기 전에 할머니댁으로 다시 탁송 보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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