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일요일) 동해바리 '봐 줘'

바이크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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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천알 엔진뚜껑 열었지 뭡니까 올 한해도 배틀호퍼 1호기인 알천알과 함께 즐겁고 행복한 나날을 보냈읍니다 아햏햏.그러다보니 결국 도래하였군요3만 3천을 찍어버렸군요, 사실 이제 저는 어리고 영글은 분들과는 다르게 여름철 축~~ 쳐져버린 미나리나물마냥 시들어가는 과정에 있어스로틀 쥐어짤 힘은 커녕 식사 시에 밥숟가락의 무게가 체감되는 나이기때문에 거칠고 험한 주행은 하지 작성자 : 별헤아리는밤

17일(일요일) 동해바리 '봐 줘'앱에서 작성

ㅇㅇ(121.171) 2024.11.18 14:36:18

조회 505 추천 26 댓글 19

일요일부터 추워진대서

토요일에 다녀올랬는데

토요일에 일이 생겨서 못가게 됐습니다.

일요일 오후 느즈막히 일어나서 갈까 말까 고민 하다가...

결국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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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경유지 양만장

2번 경유지는 태백시에 있는 '물닭갈비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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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대교 넘어선 직후... 역시 주말 오후라 막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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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대공원쪽 지나가다가

1600대를 넘어 1700대까지 보이는 요즘 시기에

1577 발견,

쵸-럭☆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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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득 채워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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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입장~ 슬슬 어스름해지네요(이때 돌렸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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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유명한 양만장 도착... 기대가 커서 그런가 생각보다 뭐 없더라구요... 이때가 6시 정각이었는데 내부 편의점에서 보급을 해줬습니다(이때도 늦지 않았는데... 돌렸어야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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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쯤 추위를 이기며 타고 가던 도중 찍은 스샷인데,

이때 물닭갈비 가게 전화해서(10시마감)

"9시 반 도착인데 그때 먹을 수 있게 미리 주문 ㄱㄴ?"

라고 물으니

"9시 라스트오더ㅠㅠ글구 1인분은 안받아요~"

고심 끝에 동해시로 바로 가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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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 도착 2~30킬로 전부터 기름칸 한칸이어서 너무 두려웠습니다... 그냥 산 중인데... 여기서 앵꼬나면 답없는데ㅠㅠㅠ 이카다 동해시 도착!

.... 근데 왜 문 연 주유소가 없지...

5트 끝에 한 곳 도착... 가격도 1590원대...ㅅㅌ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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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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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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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함대... 칸코레 해보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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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 가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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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는 달이 참 예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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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 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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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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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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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사연이 있는데... 헬멧 안에 키 넣고 돌아다니다가 가려하니까 키가 없더라구요... 한 10분 패닉해서 돌아다니다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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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진 위치 보니까 5센치만 더 앞에 떨어졌어도 지금쯤 동해바다 어딘가에 있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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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가게가 없어서 근처 편의점에서 저녁... 이때가 11시정도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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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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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놀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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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 30분에 출발하다가 눈에 띤 망상 해수욕장.

여름에 와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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펨붕이들에겐 공짜야?

의미불명의 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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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너무 추웠어요...

얇은옷 2겹에 기모 맨투맨, 경량패딩 입고 기모 재킷 입어도 너무 추웠어요.

알차 포지션으로 타니 허리가 아프고...

사람이 오래 떨면 근육통이 오더라구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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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쯤 횡성 어딘가 길바닥에 쓰러져서 찍은 밤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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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무복했습니다.

겨울 야간 국도 초행은 정말 하면 안되겠더라구요.

돌아오는 길에도 3칸째부터 한 1시간동안 주유소 안보여서 좀 초조했습니다.

그리고 너무 추웠어요… 추위때문에 솔직히 라이딩을 제대로 즐기지 못한게 좀 아쉬웠습니다. 양평까진 풍경도 좀 보이고 그랬는데 양평 이후부턴 어두워지고 게다가 추워져서…

그래도 여름이나 날 좋을 때 다시 가보고싶습니다.

깜짝 놀랄만큼 컸던 보름달과 밤하늘,

그리고 앵꼬나기 직전 주유소 찾았을 때와 흘린 키를 찾았을 때 쾌감은 정말 못잊을거같네요.

9월쯤에 바이크 처음 타서 11월까지 약 2달정도 2500킬로미터 탔네요.

2달동안 무사고로 달리며, 바이커분들의 최종고지인 강원도 바리도 성공한거같아서 기분은 좋습니다.

새 시즌은 이 친구로 좀 더 타거나, 아니면 저도 기변 해볼까 생각 중이에요.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요, 재밌었으면 '개추'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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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닉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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