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기가 있다고 했을땐 어제 결장시킨게 관리 차원이라고 할 수 있었겠지만 내일까지 쉬는데 관리라고 할 수는 없다.

감독은 이정후 선발, 마토스 땜빵이 아니라 이정후, 야스트렘스키, 마토스 3인 로테이션 체제를 구상한 것으로 보인다. 마토스는 이정후가 빠지면 중견수, 야스트렘스키가 빠지면 우익수로 들어간다.

다만 3인에게 동등한 기회는 아니고 마토스나 야스트렘스키는 완전한 플래툰이라서 어느 한 쪽으로 기울기 전까진 좌우놀이로 기용할거고 6경기중 1경기 정도는 좌선발이 나올때 마토스를 이정후 대신 넣을것으로 보인다.

감독의 의중은 일단 시즌 초에는 3인에게 모두 섭섭지 않게 기용을 시키고 6월이 지나면 누가 선발감인지 갈린다고 보는것이다.

작년에 마토스는 두달까진 선전하다가 세달째부터 완전 분석 당해 1할도 안되는 타율로 실망감을 안기고 마이너로 내려간 전력이 있다.

야스트렘스키는 최근 4년간 .240을 넘기지 못하고 있다. 타율상 선발감은 아니다. 마토스에게 희망을 걸어보지만 올해도 세달 째에 고꾸라진다면 어쩔수없이 야스트렘스키에게 맡길 수 밖에 없다.

진짜 긴가민가 하는건 이정후다. 마토스는 분석 제대로 당하는 6월 이후 마이너로 내려보내야 하고 야스트렘스키는 그 정도는 아니지만 .240을 못넘기는 선수로 평가가 끝났다.

근데 이정후는 작년에 4월 .255, 5월 .270에서 끝나 얘가 6월부터 어떤 결과를 내줄지 도통 알 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참고하는게 크보에서의 성적인데 크보에서의 7년동안 절대 우하향 타입은 아니었다. 그래서 그런지 여기저기서의 평가도 후한 편인데 아무튼 메이저에서의 6월 이후 자료가 없기 때문에 몇일 담가놓은 통발처럼 샌프에서는 두근두근 기대를 엄청 걸고 있는 상황이다. 

만일 마토스처럼 분석 제대로 당하는 유형으로 판정 나면 샌프는 진짜 나라 잃은 심정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