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는 아닐지 몰라도 꼭 그중에 루이 9단을 한명으로 꼽고 싶다

여자 최초로 입신 등극.

2000년 초절정기의 이창호 9단과 그때도 세계대회 간간히 우승하던 전성기의 조훈현을 연거푸 깨고 사상처음으로  여성으로서 본격기전 우승.

2004년엔 맥심커피배 결승에서 유창혁 9단을 2-1로 꺾고 우승.

사실상 본격기전 2회 우승을 이루어 냈다.

세계대회 포함 본격기전 2회 이상 우승은 정상급에게 쉬운것 같아도 이루어낸 기사가 그렇게 많지 않다.

시니어를 제외하면 이창호, 이세돌, 조한승, 박영훈, 최철한, 원성진, 송태곤, 백홍석(티비아시아 포함시), 강동윤, 김지석, 박정환 정도 밖에 없음.

루이 9단은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이들 정도만이 해낸 본격기전 2회 우승을 해냈다. 

메이져 세계대회 우승까지 있었다면 화룡점정이었겠지만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범접할 수 없을 정도로 한계를 뛰어넘은 대단한 성적이라고 생각된다.

바둑 외적으로도 파란만장한 바둑인생을 보내면서 힘든 시간을 이겨냈고,

루이 9단이 한국에서 기사생활을 한 덕에 우리나라 여류기사들의 실력이 괄목할 정도로 성장한 건 분명한 사실이다.

물론 루이 9단 역시 한국기원의 배려로 본인이 기사생활을 한국에서 안정적으로 할 수 있음에 감사를 여러번 표한 바 있다.

인품도 전해들리는 바에 의하면 아주 훌륭하고 또한 바둑을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하니

루이나이웨이 9단 정도면 충분히 위대한 대기사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