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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량물센터 집품 후기. 절대 하지 마라.

아갤러(111.91) 2025.04.21 08:42:49
조회 190 추천 4 댓글 1

난 남자고 헬스랑 복싱 취미로 하고 있다.  건장한 체격의 남자임. 



처음에는 쿠펀치로 대형센터에 출고 공정으로 신청함. 


쿠팡에 도착하니 신규만 40~50명 됐다. 


서류 작성하고, 맥박 재고, 안전교육, HR교육, 집품교육 받다 보니까 밥 시간 되더라. 바로 밥 먹었음.   


뭐야 쿠팡 알바 꿀이네 하는 생각과 함께 밥을 먹으러 갔다. 


대형 센터 답게 밥 먹는 줄이 50m는 넘어보였고, 밥 다 먹자 마자 쉬는 시간이 끝나더라.. 대형센터의 단점이겠지.



밥을 먹고 나선 집품을 직접 담당했다. 


처음에는 어색했으나 선반 위치, 오른쪽 선반 짝수,  왼쪽 선반 홀수,  


레일과 가까운 쪽의 숫자와 레일과 정반대 끝쪽의 숫자, 그리고 가운데 선반 숫자를 외우고 나선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한 30분 지나니까 위치가 다 외워지더라 


여자 생리대, 양말,  사무용품 , 화장품 이런거 집품을 했는데  쉽고 재밌었다.  



이후엔 빨간 조끼 입은 남자가 다른 층으로 보내더라.


여기서는 사뭇 달랐다.  하나 집품하고 50m 걷고 이랬다.  뒤늦게 알게 됐는데 이게 존배치 집품인 듯.

 

AP1 에서 양말 하나 고르고,  FP2에 가서 옷 한 벌 고르고...   



존배치 집품은 힘들었지만 그래도 할 만 하다는 생각과 함께


내일도 신청해서 집품해야지 하고 또 쿠펀치로 출근 신청을 했고 또 출근 확정이 됐다.


그런데 첫날과 다르게,  사원님, 파레트 토트 워터로 가실게요 이래서, 하루 종일 파레트 토트만 날랐다. 


여자 줄, 남자 줄 따로 섰고, 여자는 집품 층으로, 남자들은 토트 워터, 파레트 워터, 포장 워터로 분배해서 데려가더라. 



그래서 나는 


다른 센터로 가 보자 해서 나는 중량물 센터로 갔다.


출근 확정 잘 준다길래 중량물센터로 신청했더니 바로 출근 확정 뜨더라. 



빨간 조끼 입은 새끼부터 일단 마음에 안 들더라. 농담 아니라 한 대 치면 그대로 즉사할 거 같은데 자꾸 시비 걸었음.   



그리고 다른 빨간 조끼를 입은 캡틴2는 나에게 친절하게 대해줬다.  


처음인데  잘하시네요 이러더라.  





포장 사원들은 여자였는데 자기네들끼리 웃으면서 사탕, 초콜릿 주고 받으며 포장을 했고


남자는 계약직, 고정단기가집품을 담당했다.  계약직은 40대 50대 중년 아저씨들이었고 20대로 보이는 남자 1명 있었다.


나만 유일한 신규 단기였던 것.     


나를 제외한 직원 모두가 친해보였다. 소규모 중량물센터고 신규 유입이 없다 보니까, 자기네들끼리 무리 지어서 다니더라.  


남자 혼자 다니기에는 대형 센터가 더 좋아보였다. 







집품은 고양이 사료, 시멘트, 생수, 고양이 똥 모래, 음료수 묶음 , 된장  이런 것들이었는데


시멘트 25kg짜리 20개 긴급으로 뜨더라.  


생수는 손잡이가 있어서 괜찮았으나,  사료,  시멘트 같은 경우 잡기가 어렵고, 대량으로 시키다 보니까, 시멘트를 들고 데드리프트를 하는 기분이었다.


집품이 끝이 아니다. 700kg가 되면 카트 마감을 누르고, 700kg  카트를 끌고 포장 사원 앞까지 운반해야했다. 



중량물 소규모 센터 특징


장점


말 안 해도 됨. 

누구도 말 안 검. 

솔플 가능.

나는 말 하는 거 싫어해서 이건 좋았음. 




단점


무겁다

오래하면 척추 다치기  좋다.

소규모 센터라 고인물, 계약직으로만 되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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